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우리가 부자가 되지 않는 이유

도시이야기/도시비평

by 도시연구소 2016. 2. 10. 10:13

본문

반응형


토지와 주택을 집적 사용하지 않고 투자의 목적이라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매매를 통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토지나 주택을 직접 사용한다면 소유자는 부자가 되는 게 아니다. 소유자가 직접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살 곳이 필요하며 집값은 결국 그곳에서 사는 비용을 반영한다. 살고 있는 곳의 집값이 올라가면 주택 소유자가 보유한 집의 가치가 올라가지만 이와 함께 주거 비용도 함께 올라간다. 집의 가치가 올라가면 더 부자로 느껴지듯이 주거 비용이 올라가면 더 가난해졌다고 느끼게 된다. 두 가지 효과는 서로 상쇄된다.


아티프 미안, 아미르 수피, <빚으로 지은 집>, 박기영 옮김, 열린책들


국가 전체로 봤을 땐 부동산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국가의 부가 늘지는 않는다. 국민들이 소유하고 있고, 결국 국민들이 소비하는 재화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부동산 총 자산이 캐나다의 몇 배에 달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나라 땅을 캐나다의 땅과 교환할 수 없다. 부동산 가격이 아무리 오른다해도, 그것은 결코 나라의 부가 되지 않는다.



2016.0210. 펴냄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