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단지를 계획하든 산업단지를 계획하든 인구산정은 계획의 근본이 됩니다. 도시기본계획에서 인구산정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요.
단지내에 거주하는 인구가 산정되어야 인구를 바탕으로 하여 세대수를 산정할 수 있고, 세대수를 바탕으로 택지면적을 산정할 수 있으며, 근린생활시설이나 상업, 준주거 등과 같은 지원시설용지의 면적도 산정할 수 있습니다.
단지 내에 인구를 산정할 때에는 그 근거가 타당해야 합니다. 아무 근거없이 아파트든, 단독주택이든 지어놓으면 사람들이 와서 살 것이다, 고는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인구수용계획
인구 산정방법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산정된 인구를 바탕으로 주택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세대수 산정
인구산정을 통해 단지 내에 14,720명이 거주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택 몇 세대가 필요할까요? 세대당 인구는 평균 2.4인(통계청 참고)이므로 6,133세대(=14,720/2.4)가 있어야 합니다.
공동주택 면적 산정
단순화하여 6133세대를 모두 아파트로 짓는다고 합시다. 그리고 평균평형은 109㎡(33평)이면, 6133세대를 위해서는 공동주택 연면적이 668,497㎡(=6133세대*109㎡/세대)가 있어야 합니다. 이 부지의 용적률이 200%(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다름)라면, 부지면적은 334,249㎡(=668,497/2)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여기에는 논리적인 오류가 있습니다. 그것은 위의 산정 과정에서 이미 세대수가 8000세대(기혼 4800세대, 미혼 3200세대)인 것을 가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기혼 세대에만 부양가족 1.4인을 산정하였기 때문에 총 거주인구 대비 세대수를 나누게 되면, '1.84인/세대'로 세대당인구 통계평균(2.4인/세대)보다 훨씬 적은 세대당인구가 산출됩니다.
8000세대인 것을 가정하여 거주인구 14,720명을 산출하였으면서 이를 다시 세대당 평균인구를 적용하여 6133세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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