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 박병주, 김철수 공저 / 형설출판사
머릿말
우리나라의 근대 도시계획을 돌이켜 보면, 1960년대는 공업화정책의 추진에 따라 도시계획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보편화된 시기였고, 1970년대는 고도의 경제성장과 도시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개발의 요구가 지대하였으나 전문인력과 기술 및 재정이 부족하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시기였다. 그 후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치면서 상당수의 전문가가 배출되어 도시계획, 설계기법이 한층 발전되었으며, 또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도시개발 정책수단도 체제를 갖
추게 되었다.
한편 21세기를 맞이한 오늘날에는 탈산업화, 정보화 시대에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기능의 정비, 역사와 시민문화가 살아 숨쉬는 개성있는 도시공간의 연출, 그리고 인간성을 회복하고 쾌적성을 추구할 수 있는 이른바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이 도시계획이나 개발정책의 수립을 위한 새로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 21세기가 되었어도 탈산업화 시대는 아닌거 같다. 산업용지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우리나라의 생산의 대부분을 제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제조업은 우리나라 발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식산업으로 창출한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21세기는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개발의 도시계획이 필요한 시기라고만 해야 할 것이다.
목차
제1장 도시론
1.1 도시의 개념과 본질
1.1.1 인구, 시설적 측면
1.1.2 행정적 측면
1.1.3 사회, 문화적 측면
1.1.4 기능적 측면
1.2 도시의 분류
1.2.1 인구규모에 의한 분류
1.2.2 기능에 의한 분류
1.2.3 기타 도시성격에 의한 분류
1.3 도시공간의 구성요소와 범위
1.3.1 도시공간의 구성요소
1.3.2 도시공간구조의 형성요인과 과정
1.3.3 도시공간구조의 제이론
1.3.4 도시공간의 변화와 성장패턴
1.3.5 도시의 구역
1.3.6 광역도시권
1.4 도시화와 도시문제
1.4.1 도시화 현상
1.4.2 현대도시의 출현과 성격
1.4.3 현대도시의 문제와 과제
도시는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이 변화되어 왔고, 또한 도시는 인간 스스로의 의지로 만들어낸 인공환경이며,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활동을 유지시켜 주는 터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를 정적인 개념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하고, 그 상황에 맞춰 변화하는 동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시란 무엇인가?
1.1.1 인구, 시설적 측면
- 인구수 : 기준 설정이 가장 간편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
멈포드(L. Mumford) “도시란 많은 정착인구와 높은 인구밀도를 가진 지역"
국가별로 도시의 인구규모는 2,000명(프랑스, 독일)에서 100,000명(중국)까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의하기 어렵다. 또한 버겔(E. E. Bergel)의 지적과 같이 ”통계학적 요구는 충족될지 모르지만 사회학적 시사는 거의 없다"
- 산업별 인구구성 기준
제1차 산업의 종사인구에 대하여 제2,3차 산업 종사인구의 상대적 비중을 지표로 삼는 방법이다.
- 시설적 측면
멈포드는 ”고층건축물과 도로, 상하수도, 기타 물리적인 제시설이 집적된 지역이며 장비된 공간이다"라고 물리적 측면에서 도시를 규정했다.
1.1.2 행정적 측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도시는 하나의 자치단체이며 그 세력권과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영국의 도시는 행정적 권한에서 두 개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상급단체와 카운티(county)의 지배 하에 있는 보통시(borough), 다른 하나는 그 지배하에 있지 독립적인 기능을 가진 특별시(municipal borough)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는 지방자치법에 의해 인구 5만명 이상으로서 도시적 형태를 갖춘 것이며, ‘읍'은 인구 2만명으로서 도시적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 도시적 형태란 비농가 호수와 인구밀도 및 도시적 시설인 학교, 경찰서, 우체국, 레크리에이션 시설, 도로, 상하수도 등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1.1.3 사회, 문화적 측면
멈포드는 도시의 결정요인을 그곳에서 거주하는 인구수나 웅장한 건축물이 아니라 그곳에서 형성되는 예술, 문화, 종교, 민주적인 정치형태에 있다고 말하였다. “좋은 도시란 평등한 시민이 활기에 차 있으며 자기들의 도시로 건설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쇼버그(G. Sjoberg) “지적 엘리트를 포함한 각종 비농업적 전문가가 많으며 상당한 규모의 인구와 인구밀도를 갖는 공동체"
베버(M. Webber) “주민의 대부분이 공업적 또는 상업적인 영리수입에 의해 생활하고 정주하는 곳"
소로킨과 짐메르만(P. A. Sorokin & C. C. Zimmerman) “도시는 농촌에 비해 전문적 직업의 종사자가 많고, 인공환경이 우월하며, 인구구성의 이질성, 사회계층 분화의 심화, 이동성과 익명성이 강하다"
1.1.4 기능적 측면
메이어(R. Meier) “도시는 정보의 중심지"
# 도시란 무엇인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검토가 있어 왔다. 도시란 결국 1차 산업 비중에 비해 2, 3차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인구적 측면, 사회/문화적 측면 '베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1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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