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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적 정체성(Transnational Identity) - 도시계획기술사 99회 1교시 5번 해설

도시계획기술사

by 도시연구소 2013. 11. 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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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초국적 정체성(Transnational Identity)


국민국가 시기의 국민적 정체성을 넘어서는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국외 이동은 크게 두 가지 계층에서 발생합니다. 상층부에는 다국적 기업에 속한 전문직 종사자, 매니저, 사업가들의 이동이 있는 반면 하층부에는 경제적, 사회적 생존을 위해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외국인과 여성들입니다. 


국민국가 시기에 정체성의 기본적인 틀은 국민국가라는 공동체였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의 유입이 늘어나며 시민권을 갖지 못한 이들의 권리를 그들이 생활하는 도시 단위에서 적극 보장해줄 필요성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도시에 대한 권리'라는 개념이 적극적으로 주창되고 있습니다. 이제 시민권의 구성요건으로 '국민권'이 아닌 '거주'가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시각이 대두되었습니다. (O. Le cour Grandmaison,1993) 퍼셀(M. Purcell)은 시민권의 '스케일 조정(rescaling)'을 통해 국가 중심으로 형성된 시민권의 범위가 국가를 초월하는 초국적 범위로 확대되는 한편, 한 국가 하위 단위인 지역이나 도시 단위로 축소될 필요성을 제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도시에 근거한 시민권의 사고를 통하여 국민국가에서 유럽연합을 형성하는 초국적 정체성 형성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럽의 시민권은 일종의 초국적 네트워크에 기반하여 다중적인 정체성을 형성시키는 초국민주의(transnationalism)에 근거하게 됩니다. (R. Kastoryano, 2005)


글로벌 시티에서 형성되는 이주자들의 정체성은 기존 출신국으로부터 오는 정체성을 대체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공간을 통해 형성되는 새로운 정체성일 뿐입니다. 초국민주의는 민족주의가 '영토'의 속성을 벗어나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참고문헌

이주자의 문화적 권리와 정체성, 홍태영, 2011

도시에 대한 권리, 강현수,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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