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구압(Population Pressure)
어느 지역의 인구의 양과 생활공간과의 관계에서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개인의 생활에 압박을 받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인구가 증가하면 생활공간과의 관계에서 균형이 잡히지 않게 되므로 개개 구성원은 생활공간에 대한 협소함을 의식하게 되고, 그 의식은 구성원 각자의 생활에 압박감을 주게 됩니다. 이 압박감을 인구압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결국 사회적 긴장감으로 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인구압은 인구밀도로 표현되는데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인구압은 높습니다.
그러나 이를 정확한 수치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토지면적의 넓이 뿐만 아니라 토지생산성과도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인구압이 높아지면 국내의 식량부족 및 노동력 과잉 현상으로 생활공간을 찾아 이민을 떠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마치 대기의 흐름이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듯, 인구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인구의 이동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는 다음의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구압력지수 = (인구증가지수 / 생산력증감지수) × 100
이 수치가 100을 초과하면 인구압력이 증가하였다고 하고, 100 미만이면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덧1. 인구밀도
전세계 인구밀도 = 60억명 / 1억 4,843만㎢
= 40.4명/㎢
대한민국 인구밀도 = 5,000만명 / 10만㎢
= 500명/㎢
서울 인구밀도 = 1,000만명 / 605㎢
= 16,529명/㎢
인구밀도로만 본다면, 서울의 인구가 썰물처럼 전국으로 퍼져나가야 하고, 또 우리나라의 인구가 전세계로 빠져나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가 현재의 인구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우리나라의 생산력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생산력이 현재의 인구규모를 유지할 수 없는 때가 오면 이주를 하거나 인구가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덧2. 전세계 인구가 미국에 산다면?
전세계 인구 60억명을 미국에 넣는다 해도, 1제곱킬로 미터당 610명 정도로 우리나라 인구밀도보다 약간 높은 정도입니다.
60억명 / 9,826,630㎢
= 610명/㎢
우리나라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다는 게 다시 한 번 느껴집니다.
참고문헌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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