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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공장은 어디를 선호할까?

개발사업/산업단지

by 도시연구소 2019. 7. 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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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공장은 어디를 선호할까?

알프레드 베버는 1909년 <산업입지론에 대하여>를 발표하며 공장 입지 연구자로 등장했다. 1914년 그는 <사회경제학 대강>에 '공업입지 이론'을 발표했다.

알프레드 베버의 형은 막스 베버이며, 그의 아버지는 18세기 후반에 사업을 일으켜 큰 재산을 모아 부르주아가 된 집안의 사람이다. 막스 메버와 알프레드 베버는 아버지 덕분에 아무런 불편 없이 성장했고 일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비용 최소/이익 최대 지점

베버는 공장은 비용이 최소화 되는 지점에 입지한다고 생각하였다.

  1. 운송비 최소 지점 : 원료 산지와 시장 사이, 운송비가 최소가 되는 지점에 입지한다.
  2. 노동비 최소 지점 :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경우 노동인구가 많아 노동비를 줄일 수 있는 곳에 공장이 입지한다.
  3. 집적이익 최대화 지점 : 공장들이 모여 1) 기술의 발전, 2) 노동력 확보 용이, 3) 일반 간접비 절감 등 집적 이익이 발생하는 곳에 입지한다.

베버의 이론 이후 100년이 지났다.

 

오늘날 공장들은 어디에 들어갈까?

운송비, 노동력, 시장, 집적이익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항목들이다.

운송비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교통은 여전히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중요하다. 기계화가 이루어지며 많은 공정이 자동화 되었지만 노동력 역시 여전히 중요하다.

내수 기업은 국내 대도시로 보내기 위한 물류유통이 중요하고, 수출 기업은 항만이나 공항과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공장은 어디를 선호할까?

산업시설 입지를 선정하는 데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인구, 교통, 토지가격, 주변환경, 집적 이익 등등

 

경기연구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입지를 평가한다.

 

입지 특성으로 항만, 공항,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얼마나 좋은지 평가하고 분양가격을 평가한다. 지역적인 측면에서는 배후도시의 인구 규모, 노동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제조업이 얼마나 있는지, 대기업이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그 결과 재미있게도 대기업 수가 가장 큰 영향력으로 나타났고, 인구와 노동력이 그 다음으로 중요한 항목, 분양가격은 의외로 그보다 적은 영향으로 나타났다.

 

즉, 공장은 단순히 땅값이 싸다고 가지 않는다.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 중요하다. 대기업이 있는 곳이 최고다.

사실 이런 항목들은 서로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요인들이 아니다.

 

인구가 많은 곳에 노동력이 많고, 주거환경이 좋고, 고속도로나 항만, 공항 접근성이 좋은 편이며, 대기업이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다른 요인들이 거의 비슷한데도 하나의 요인이 달라질 때, 이러한 공장의 입지 선호가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가운데 대기업이 얼마나 있는지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게 무척 흥미로운 지점이다.

 

참고문헌

*박성훈 (2010). 경기북부지역 산업단지 분양율 제고 방안. Policy Brief,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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