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이야기 - 세운상가 01
세운상가가 있던 땅은 원래 소개도로가 있던 곳입니다. 소개도로라는 것이 원래 공중 폭격으로 목조 가옥들이 불타는 것을 중간에 차단하기 위하여... 중간 중간 길을 내 놓는 건데.. 일본이 진주만을 침공해 태평양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이 일본 본토를 엄청나게 폭격하기 시작하며 소개도로 필요성이 생겨나게 됩니다.. 본토에만 있던 폭격이 점차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게 되며 서울에도 소개도로를 조성하게 되는데 그 첫번째 길이 바로 지금 세운상가가 있는 곳이었죠.. 폭 50m 연장 800~900m 정도 되는 길이었죠. 원래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시세의 절반 정도 보상금만 주고 다 내보내죠.. 그런데 해방이 되고 곧이어 다시 6.25 전쟁이 터지고 실향민, 이재민, 피난민 뭐 온갖 사람들이 살 곳이 없으니 여기 ..
도시이야기
2011. 4. 4.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