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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장아파트 -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도시이야기/서울대장아파트

by 도시연구소 2022. 7. 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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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서쪽으로는 동작구와 관악구와 접하고 동쪽으로는 강남구와 접한다. 한강 다리를 건너면 용산구가 있다. 서초구는 강남구와 함께 1975년 강남구로 분구되었으나, 다시 1988년 분리 신설되었다. 서초구는 자치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크다. 인구는 41만명이 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가 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1124번지에 있는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가 대장 아파트다. 3,590세대 대단지로 되어 있다. 1974년 3월 준공된 49년차 아파트임에도, 서초구에서, 서울에서, 전국에서 가장 비싼 35평 아파트이다. 평당 1억 5,371만원으로 35평 아파트가 53.8억원에 거래되었다. 

 

놀랍지 않은가? 49년차 아파트이다. 당연히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다. 주변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평당 1억원을 최초로 돌파한 아크로리버파크가 있다. 2020년 12월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최고가 아파트였다. 그 옆에는 2023년 8월 준공 예정으로 아크로리버파크를 뛰어 넘으리라 전망하는 래미안원베일리도 있다. 

 

 

 

래미안원베일리 이후에는 반포주공 아파트가 신축 건물로 들어선다. 반포동 810번지는 5,335세대의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로 재건축 되고, 신반포로 건너 반포동 1109번지는 2,091세대 프레스티지바이래미안으로 재건축 된다. 이들 지역들은 25년 말~26년 초 입주가 예상되는데 반포의 최고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 전경, 1977, 서울역사아카이브

 

 

반포 주공아파트 1단지 일대, 1979, 서울역사아카이브

 

반포주공1단지는 1971년 9월 분양했다. 대한주택공사에서 ‘남서울아파트’라는 이름으로 1차 분양을 했다. 평당 17만원. 청약 제도가 없던 시절이었다. 청약 제도는 1977년 '국민주택 우선공급에 관한 규칙'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선착순 분양이었다. 평당 17만원의 아파트는 50년이 지나 평당 1억 5천만원의 아파트가 되었다. 

 

 

반포 주공아파트 분양 공고문

 

오늘날과 다른 점이 몇가지 있는데, 32평 1층이 544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가장 높은 5층은 516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42평 또한 1층은 709만원, 5층은 672만원이었다. 고층건물이 낯선 시대였고, 엘리베이터가 없던 아파트라 50년 전에는 층이 낮을수록 비쌌다.

32평 516만원 아파트가 지금은 54억 5천만원 아파트가 되었으니, 1056배가 올랐다.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14.94%씩 복리로 상승해야 가능한 일이다.

 

1971년 6월 물가를 보면, 짜장면과 우동 60원, 라면 20원, 커피 50원, 설렁탕 100원, 이발료 180원, 시내버스 요금 10원, 신문구독료 350원이었다. 이 가격에 0을 2개씩 두 붙여주면 대략 오늘날 가격과 비슷하다. 물가가 100배 올랐다는 말이다. 그 사이 반포주공1단지는 1000배 올랐으니 물가 보다 10배 더 오른 것이다. 

 

서울 1% 대장아파트

밀리의 서재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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