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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와 주택개발리츠(2011.12.30)

개발사업/주택사업

by 도시연구소 2011. 12. 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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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에서 주택개발리츠를 만든다고 합니다. 설립된 리츠는 LH공사의 미분양된 땅을 매입하여 아파트를 지어 일반 사람들에게 분양합니다.

* 미분양된 땅 :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B-8블록 아파트 용지로, 면적은 46,323㎡, 가격은 785억원. 이 땅의 용적률은 220%이므로, 개발이 완료되면 면적은 46,323㎡의 2.2배인 101,911㎡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그 중에 땅값이 차지하는 포션은 1㎡당 77만원, 1평당 255만원 정도가 됩니다. 여기에 건축비 1평당 500만원 정도를 더하면 1평당 755만원 하는 아파트가 개발되는 것이죠.



주택개발리츠에서 이 땅을 개발하면 전용면적 60~85㎡ 규모의 아파트 926세대를 지어 분양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분양이 되지 않는다면 리츠는 망하겠네요?

LH에서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미분양된 물량이 남아 있을 경우 LH가 전량 매입하여 준다는 것입니다. 매입 가격은 사전에 약정한 금액인데 감정가격의 80~85% 수준으로요. 이 정도면, 확실한 안전선이 보장되는 거죠. 분양이 되지 않는 최악의 경우에도 목표했던 매출의 80~85%는 건질 수가 있으니까요. 

LH는 민락2지구의 1필지를 시작으로 주택개발리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만약 분양이 되지 않아 아파트들을 LH가 모두 매입하면 LH가 손실을 떠 안는 거 아니냐고요?

LH에서는 80~85% 수준의 가격으로 매입하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습니다. LH의 본래 목적이 서민주거안정인 만큼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는데, 그걸 지을 비용으로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는거죠. 

그럼 주택개발리츠는 이제 대박나겠네요?

근데 그게 꼭 그렇지도 않아요. 전량 미분양되어도 LH에서 모두 매입해 주니까 위험이 많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손실을 보지 말라는 법은 없거든요. 수익이 날 게 예상돼야 사업을 할텐데, 수익이 0이거나 조금 손실볼 거 같으면 사업을 하지 않으려 하겠죠. 

그렇지만 미분양 공포가 큰 부동산 개발사업에 획기적인 안정장치인 것만은 틀림없어요. LH공사니까 할 수 있는 통큰 제안인 것 만큼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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